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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밖으로 나온 인어인 양 세상은 메마르게만 느껴진다. 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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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5 마지막까지도 너는 그냥 방자일 뿐이구나.
방자전, 많은 볼거리와 이야기가 있었지만 방자는 이야기의 끝까지 방자일 뿐이었다. 그런걸 "아름답다"고 하기에는 내 피는 너무 뜨거운 것 같다. 껍데기만 남은 춘향을 차지하고 앉아서도 몽룡과 춘향의 꿈을 대신 꾸는걸로 만족하는 방자에게 "양반의 여자를 훔쳤다."는 표현은 과찬을 넘어 모욕적이기까지 하지만 심장 속, 뿌리 끝까지 닿아있는 노비근성은 이서방이라고 불리운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았던 것 같다.

슬픈 사극의 연속이다. 견주는 끝까지 자기 꿈을 갖지 못하였고, 이서방은 마지막까지 방자의 굴레를 벗어던지지 못하였다. 현실에서도, 꿈속에서도 꺾이고 구부러져 체념과 자포자기로 인한 공허만을 가슴 속에 담고 살아가는 것이 과거의 환영에 투영된 오늘날 청년의 상인건가? 글쎄, 단지 그건 영화가 펼쳐지는 스크린에 투영된 나의 환영인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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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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