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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밖으로 나온 인어인 양 세상은 메마르게만 느껴진다. 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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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는 예배석에서 총독의 정책에 반하는 설교를 하고 총독으로 하여금 무릎을 꿇고 이를 받들라고 강요했다. 기독교인인 총독은 로마를 대표하는 공인으로서 그럴 수 없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러자 기독교인 무리들은 총독을 살해하려 들었고, 총독은 호위병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져 달아날 수 있었다.

총독의 친구이자 비교적 온건한 이웃 교구의 주교는 총독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며 회개를 종용했다. 결국 총독은 이를 따랐고, 그 결과 총독과 친구의 스승인 당대의 대 철학자 히파티아는 기독교인 무리에게 참살당한다. 찬란하게 빛나던 헬레니즘 문화가 반달리즘의 그림자 아래 긴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Posted by 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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